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 我是他非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12월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2%가 아시타비를 꼽았다고 합니다.

교수들이 뽑은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가 선정되었습니다.

그 뜻은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다' 라는 의미인데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뜻이죠? '내로남불' 이 떠오르는데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내로남불이라는 한자성어가 없어서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가 바로 아시타비 입니다. 조국에 이어 추미애, 윤석열 기사들이 많았던 한해였죠. 이들의 골자는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깨끗하고 정당하다' 

'나는 옳고 다른 사람들은 그르다'는 식의 판단과 언행이 정치권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하고 있는 풍조이죠. 아시타비라는 말이 2020년 한국사회를 적절하게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아시타비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많은 표(21.8%)를 받은 사자성어는 후안무치(厚颜無耻)입니다.

그뜻은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 는 의미입니다. 아시타비와도 비슷한 말이죠.


그밖에도 격화소양, 첩첩산중, 천악지어, 중구삭금 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되었습니다.
  • 후안무치 두터울 후, 얼굴 안, 없을 무, 부끄러워할 치
  • 격화소양 사이 뜰 격, 신발 화, 긁을 소, 가려울 양--> 신을 신고 가려운 발을 긁음, 즉 하는 행동에 비해 효과가 미비한 것을 의미함
  • 첩첩산중  中 겹치고 겹친 산속을 의미하는 말로, 어려움이 겹쳐진 상황이나 산너머 산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 천악지어 泉涸之魚 마른 샘에 물고기 라는 뜻입니다.
  • 천악지어의 이야기_가뭄이 심했던 어느날 장자는 길을 지나다 바닥이 드러난 샘을 보았습니다. 그 샘에는 물고기가 등을 드러낸채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물고기들은 거품을 품어 서로를 적시며 버티고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힘을 합쳐 살아나감을 뜻하는 사자성어이죠.
  • 중구삭금 무리 중, 입 구, 녹일 삭, 쇠 금. 여러사람의 말은 쇠도 녹인다는 뜻으로, 간신들의 말에 임금이 속는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나, 요즘시대에는 여론의 위력을 뜻하는 속담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20년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사자성어로 꼽혔습니다. 모두 이해가 가는 사자성어입니다.


2021년에는 대기만성(成)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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