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매각
요기요 매각, 배달앱 2위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2020년 12월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DH)는 결국 국내 배달앱의 시장점유 2위인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의 조건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공정위는 DH의 지분 100%를 6개월 내 제3자에게 매각하는 조건을 달고 기업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DH의 요기요 매각
요기요 매각과 관련된 이야기
왜 DH는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을 시장에 내놓게 되었을까?
1.2019년 12월 독일 딜리버리어로(DH)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 합병하며 국내 배달앱 시장 독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2019년 12월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 배민) 기업가치를 약 40억 달러(한화 약 4조 7천500억 원)로 평가, 국내외 지분 8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인터넷 기업의 인수, 합병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DH의 첨단 물류시스템과 글로벌 배달앱 운영 경험을 우아한 형제들의 마케팅 역량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1-1.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어떤 기업?
- 전 세계 40개국에서 배달 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는 독일 회사
- Foodora, Foodpanda, PedidosYa, Talabat 등을 소유
- 한국에서는 요기요와 배달통, 푸드플라이의 소유주
2. 치킨 전쟁의 발발_DH의 공격적인 마케팅_요기요배달의민족
요기요는 배달앱 1위인 배달의 민족의 점유율을 뺏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습니다.
다들 기억하시는 19년 2월 치킨 반값 할인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이에 질세라 선착순만명 '치킨 0원'이벤트를 시작했었습니다. 요기요는 일주일 동안 오후 5~9시 사이에 음식을 주문하면 최고 9000원 할인이 되는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치킨 전쟁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들의 맞불작전"으로 2020년은 배달앱 이벤트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둘 다 수익이 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3. 치킨 전쟁의 결말은?
배민 인수로 DH의 시장 독점
하지만 2019년 12월 DH가 배달의 민족을 약 4조 7천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결국 DH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을 모두 소유하게 된 셈입니다. 2위 기업을 가진 것만으로 부족했던 것일까요? 결국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면서 1,2위 모두를 거느린 왕의 자리를 가지게 된 셈입니다.
▶2019년 배달앱 시장점유율(%)
배달의 민족(78%) 요기요(19.6%) 배달통(1.3%) 푸드플라이(0.3%) 순
합치면 거의 100%라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사업자(쿠팡 이츠, 카카오 주문하기, 위메프 오 등)의 점유율은 합쳐도 0.8%에 불과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쟁자가 없는 독점의 상황
결국 '자영업자=점주'와 '소비자'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배민은 정액제, 수수료 방식 두 가지로 운영하고 있었으나, 합병 후 "수수료 방식"을 우대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수수료율을 6.8%에서 5.8%로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는데요, 수수료를 5.8%+부가세 포함해 6.38%, 결제 대행 수수료 3.3%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9.32%의 높은 수수료를 자영업자에게 부담하게 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만 원짜리 음식을 배달을 하면, 1000원은 배달의 민족 수수료로 들어가게 된 셈입니다.
4.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
결국 독점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그에 따라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정위의 요구를 받아들여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DH는 2020년 12월 28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H는 2021년 1분기에 공정위로부터 최종 서면 통보를 받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10년 요기요가 론칭된 이후 10년 만에 시장 매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공정위는 DH의 지분 100%를 6개월 내 제3자에게 매각하는 조건을 달고 기업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인수를 하고 요기요는 팔아, 국내 배달앱 2강 경쟁구조는 유지하라는 뜻입니다. 다만 6개월 이내 매각을 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되면 기간 연장 신청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공정위가 DH와 우아한 형제들의 기업결합에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것은 기업의 자유권은 보장, 특정 기업의 산업 독과점은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6."요기요"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요기요는 매각절차를 밝게 됩니다. 그 가격은 2조 4000억 원 수준으로, 배달의 민족의 반값 정도로 추산됩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나 네이버, 카카오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수를 할 경우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됩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DH가 국내 배달앱 시장을 고려했을 때 쿠팡이나 네이버, 카카오에 요기요를 팔진 않을 것"이라며 "자칫 배민의 1위 입지까지 내줄 수 있어, 인수 대상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원래 소유하고 있던 "요기요"를 버리고, 시장점유율 1위인 인수기업 "배달의 민족"을 선택한 DH. M&A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심리가 보입니다. 2위 기업인 "요기요"의 주인 또한 신중하게 선택하겠죠? 자칫하면 2위가 1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어 위협이 될 수 때문입니다. "요기요"가 인수되는 기업이 가진 원천 기술로 인한 "시너지 효과"로 배달앱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누가 주인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편리한지식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최저시급 과 주휴수당 계산기 (0) | 2021.01.05 |
---|---|
한국 코로나 백신 언제 맞을 수 있나요? (0) | 2021.01.04 |
2021년 새해 인사말 모음 한방에 정리 (0) | 2021.01.01 |
삼성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9년 구형 (0) | 2020.12.31 |
코호트격리 의미? (0) | 2020.12.30 |